맹인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사상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인간승리의 주인공 말라 러니안(31·미국)이 새로운 인간승리 드라마의 첫 페이지를 무사히 넘겼다.
러니안은 26일 시드니올림픽 주경기장서 벌어진 예선 2조 레이스에서 4분10초83으로 14명중 7위를 차지, 2라운드 준결승에 진출했다. 3개조로 나뉘어 벌어진 이 종목에서 6위까지는 2라운드 자동진출권이 주어지고 7위부터는 조에 상관없이 기록순으로 통과자를 가린다.
어렸을 때 병을 앓는 바람에 몇 미터앞 코치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시력을 잃은 러니안은 스타트 직후 유리한 레인을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에서 밀려 후위로 처지기도 했으나 특유의 투지로 만회, 2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러니안은 그동안 장애인올림픽 중거리달리기에서는 부동의 챔피언으로 군림해왔다.
한편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 종목 챔피언 스베틀라나 마스테르코바(러시아)도 러니안과 함께 2조에서 뛰었으나 부상으로 기권, 2연패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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