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개스값으로 무더위에 정말 짜증납니다"
엘 세리토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직장까지 매일 출퇴근하는 K모씨는 이번주 100도 가까이 치솟는 불볕더위와 함께 개솔린 가격이 갤론당 2달러를 넘어서자 "불쾌지수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호소했다.
캘리포니아 자동차협회(CSAA)는 이달들어 북가주의 개솔린가격이 갤론당 평균 1달러 98센트로 사상 최고기록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갤론당 평균 13센트가 더 오른 것이다.
CSAA에 따르면 19일 현재 주요 도시의 갤론당 평균 개솔린 가격은 샌프란시스코가 2달러 7센트, 산마테오가 2달러 5센트, 플레즌튼이 2달러 1센트, 오클랜드가 2달러에 달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이스트베이지역의 개솔린 가격도 최근 원유가가 배럴당 35달러에 이르자 갤론당 2달러를 돌파했다. 북가주의 개솔린 가격은 전국평균인 1달러 58센트에 비해서도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주의 개솔린 가격이 비싼 이유로 타주에 비해 엄격한 청정 개솔린 정유규정을 꼽았다. 또한 주유소의 렌트비와 인건비, 그리고 물류운송비가 높아 개솔린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치솟는 개솔린 가격은 외곽지역에도 예외가 없어 이번주 들어 갤론당 평균가격이 새크라멘토가 1달러 94센트, 트레이시가 1달러 91센트, 몬트레이가 1달러 90센트에 달했다.
운전자들은 여름휴가시즌이 끝나면서 내릴 것으로 전망했던 개솔린 가격이 오히려 오르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CSAA의 브론윈 호간 대변인은 "통상 노동절 연휴가 지나면 떨어지던 개솔린 가격이 오히려 오르고 있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솔린 가격이 산유국들의 원유 증산과 캘리포니아주의 정유시설 증대가 선행되지 않는 한 당분간 떨어지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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