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대통령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20일 전국 경찰노조의 공식지지를 확보했다.
부시는 20일 전국경찰노조인 ‘프래터널 오더 오브 폴리스’의 행사에 참석, 이들의 공식지지를 수락했다. 이 자리에서 부시는 자신을 "터프한 사랑"(tough love)을 지닌 후보로 소개하고 범죄예방과 교육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부시는 이에 앞서 피츠버그에서 가진 모임에서 지지자들에게 "지난주초까지만 해도 청소년들을 의도적으로 폭력물에 노출시킨 할리웃 영화계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던 민주당의 앨 고어 대통령후보가 몇차례 기금모금행사를 벌인 뒤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한편 고어는 20일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레이크우드파크에서 가진 유세를 끝으로 서부연안 유세일정을 마감하고 워싱턴 DC로 날아가 MCI센터에서 열린 히스패닉계 연방의원 의총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고어는 서니베일 유세에서 "처방약의 메디케어포함과 관련, 공화당의 부시 주지사가 제안한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메디케어보험에 가입한 고령자들의 절반만이 혜택을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고어는 또 제약회사들이 수백, 수천만달러를 광고비에 투입, 더 값싼 약에 비해 효력이 전혀 나을 것이 없는 비싼 약품을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업계 스스로 이같은 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고어는 20일 AFL-CIO(전국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소속 노조중 마지막까지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았던 전국 광산노조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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