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트 경찰서 갱전담반의 공권력 남용 및 사건 조작 등의 비리로 100여 유죄 형사범의 유죄 판결이 번복되고 그에 따른 엄청난 액수의 피해보상이 예견되는 가운데 LAPD의 바람직한 개혁안의 하나로 여성경관 대폭 증원안이 제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패미니스트 머조리티 재단과 전국 여성 경찰센터가 LA시 정부가 최근 수년간 경찰관이 연루된 민사소송중 10만달러 이상을 지급한 케이스를 조사분석,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99년까지 LAPD의 남성 경관이 공권력 남용이나 성폭행, 가족폭력 등의 원고가 되어 피해자에 지불한 보상액수는 무려 6,340만달러에 이른다.
반면 여성 경관이 피고가 된 케이스는 280만달러에 불과하고 특히 성폭행이나 가정폭력에 관련된 여성 경관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번 보고서 작성자들은 "LAPD의 남녀 경관 비율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중인 LAPD 개혁에 중요한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를 추진하는 시정부와 법무부 관계자들에게 이번의 보고서가 여성 경관 증원을 의무화하는 규정 제정에 참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LAPD가 지난 10년 동안 여성 경관의 채용을 늘리는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차이가 크다며 남녀 경찰의 균형있는 채용방침이 경찰이 관련된 비리 행위나 그에 따른 민사 및 형사소송 건수, 또 시정부가 피해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상액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 관계자들은 앞으로 여성 경관의 수를 남성과 같이 50%로 늘리는 방안도 연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LAPD 관계자들은 이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LAPD의 여성 경관수는 지난 20년 동안 크게 늘어 현재 18%를 차지, 전국 경찰국의 평균 여성 경관 비율인 14.3%를 넘어섰다고 반박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여성인력은 2%더 늘어 평균 20%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PD는 10여년 전 고용상 성차별을 막기 위한 합의안으로 신규경찰 채용시 25%를 여성을 선발하고 여성 경관의 수를 전체 20%로 유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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