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선을 포함한 연방 및 주 본선거의 유권자 등록 마감일(10월10일)이 임박한 가운데 남가주 한인사회 정치 및 봉사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 유권자 등록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오는 11월7일 열리는 선거에 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 미국내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이번 연합 유권자등록 운동은 한미연합회(KAC) 주도로 민족학교, 남가주 총대학생회, 한미식품상협회, 오렌지카운티 한인시민권자협회, 그리고 LA와 동부, 밸리 한인회 등 10여개 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3주 남은 유권자 등록 기간에 공동협력 하에 일일이 한인 시민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는 전화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한인타운과 LA 외곽지역의 마켓과 교회, 노인아파트 등을 찾아다니며 유권자 등록을 받는 가두·방문 캠페인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남가주에서 5,000여명의 한인 유권자를 추가로 등록시키고 전국적으로는 1만여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AC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투표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어로 된 유권자 선거 안내책자 ‘알기 쉬운 유권자 가이드’ 3만여부를 발행,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KAC에 따르면 남가주 한인 시민권자수는 대략 20만명으로 추산되나 등록된 한인 유권자는 이중 3분의1 정도에 불과하며 그나마 평균 투표율이 30%대에 머물러 실제 선거에 참여하는 한인수는 2만명이 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찰스 김 KAC 사무국장은 "지역 선거는 2,000여표가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들의 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유권자들의 등록과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대통령/부통령뿐 아니라 연방 상원의원 일부 및 하원의원 전원 등 연방직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절반과 하원의원 전원 등을 새로 선출하고 8개의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려면 ‘유권자 등록 양식’을 최소한 마감일 일주일 전에 우송해야 하며 등록 양식은 우체국, 도서관, 각 카운티 선거관리국이나 KAC, 민족학교 등 한인단체를 통해 구할 수 있다.
이미 등록돼 있는 유권자라도 이사를 했거나 지지 정당이 바뀌는 등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반드시 재등록을 해야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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