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나 청소년들의 놀이기구로 개발됐던 스쿠터가 성인들의 출근용 교통수단으로 변신하고 있다.
스케이드 보드를 변형시켜 앞바퀴를 달고 거기에 자전거 핸들같은 손잡이를 붙이고 동력장치까지 설치된 고성능 동력스쿠터가 젊은 층 근로자들을 집에서 직장까지 실어 나르고 있다. 이는 빠르면 시속 13마일까지 달릴 수 있어 집이 직장에서 1~2마일내에 있는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닷캄사등 인터넷 관련사들이 몰려있는 북가주 실리콘 밸리나 남가주에서도 LA다운타운, 또 산타모니카나 버뱅크등 엔터테인먼트사의 직원들 사이에 인기있는 출퇴근차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승용차대신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던 이들이 파킹장이 따로 필요한 자전거 대신 테니스라켓 사이즈로 접어서 들고 다닐 수도 있는 고동력 스쿠터로 바꾸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캐주얼 데이나 회의등이 없는 날에는 차를 집에 두고 스쿠터를 이용하여 출근하며 특히 오피스가 이리 저리 뛰어 다녀야 하는 직장일 경우 출퇴근뿐 아니라 직장내에서도 이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여성이용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여러면으로 실용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일부 회사에서는 스쿠터를 대량 구입하여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몇번씩은 출퇴근시 사용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아 나눠주기도 한다. 주차장난을 겪는 회사측에도 유익하기 때문.
스쿠터 예찬론자들은 "스쿠터를 타면 출퇴근시의 지옥같은 트래픽 영향을 받지 않고 운동도 되며 게다가 환경정화에 한몫까지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 "스쿠터를 타는 순간에는 동심으로 돌아가 심신이 젊어지는 기분이다"라고도 덧붙이고 있다.
예상치 못했던 스쿠터 붐으로 지난해에는 거의 바닥권이었던 동력 스쿠터 비즈니스는 매출규모가 급신장, 올해말까지는 약 200만에서 500만대가 팔려 총 매출액이 2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계는 성인용 출퇴근시에 알맞는 새로운 시설로 업그레이드를 시켜 약 600달러짜리의 스쿠터를 발매중이다.
스쿠터의 수요가 아동에서 직장인들로 옮겨가자 발빠른 스쿠터업계는 특수스쿠터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젭월드닷캄사는 ‘대체교통수단 개발업체’라고 스스로를 홍보하며 경주용 차를 제작하던 디자이너를 고용, 방탄용 보드를 장착한 ‘Xootr Street’을 만들어 냈다.
마운틴 뷰에 소재한 한 e-테크놀러지사는 16스쿠터 플리트를 제작, 고동력 스쿠터로 선보였다. 한 킥스쿠터 제작사는 필요하지 않을때는 착착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는 포터블 교통수단으로 스쿠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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