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공대(MIT)가 지난 97년 남학생 사교클럽 신입생 환영회에서 과음으로 숨진 학생의 유가족에게 475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MIT측은 기숙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이 감마 델타’라는 사교클럽에 가입해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했다 숨진 스콧 크루거(당시 18세)의 부모에게 475만달러의 보상급을 지급하고 125만달러 규모의 장학기금을 설립하는 한편 대학내 정책을 전면 보완하기로 합의했다.
스콧의 부모는 MIT를 상대로 직접 소송을 벌이지는 않았으나 변호사를 통해 보상문제를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베스트 MIT 총장은 이달 초 스콧의 부모에게 보낸 사과서한을 통해 "MIT의 남학생 사교클럽에서 활동한 스콧의 죽음은 알코올 교육이나 교내정책, 신입생 기숙사 문제 등에 대한 접근방식이 부적절 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학측의 책임을 시인한 바 있다.
스콧은 환영회에서 마신 술로 3일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숨졌으며 검찰은 ‘파이 감마 델타’를 살인혐의로 기소했으나 법정에 세우지 않고 학교당국이 이 단체를 폐지하는 선에서 사건이 해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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