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잇단 금리인상으로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의 자동차 3사가 생산량을 줄이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780만대에 달하던 승용차와 경트럭의 연간 판매량은 7월 들어 60만대이상 감소하고 공장 재고량이 증가하는가 하면 개스값 인상으로 대형 SUV의 수요는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포드사는 오는 10월 대형 트럭과 SUV 차량인 ‘엑스컬젼’ 생산량을 10% 삭감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엑스페디션’은 생산을 중지했으며 대표적 인기차종이던 ‘익스플로러’는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 사태로 악재가 겹친 상태이다.
GM사는 오버타임으로 풀가동하던 중형차 생산공장을 정상대로 돌리기로 했으며, 다임러 크라이슬러사도 SUV와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생산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센티브 경쟁도 치열해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경우 종전 750달러였던 ‘그랜드 체로키’의 리베이트를 1,500달러로 올렸으며 GM은 ‘실버라도’ 픽업트럭의 리베이트를 1,5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올렸다.
자동차회사 관계자들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자동차시장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이같은 냉각의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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