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학기 뉴욕 시 일대에 12개의 챠터스쿨이 개교할 예정인 가운데 한인학부모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챠터스쿨 개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주동포전국협회(NAKA)가 8월 31일 오후 7시 개최한 `학교선택문제: 챠터스쿨과 바우쳐’란 주제의 NAKA 포럼에서 연사로 참석한 EPP(Educational Priorities of Panel, Inc.)의 노린 코넬 이사는 이같이 지적하고 "학부모들이 이에 대한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학교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PP(Educational Priorities of Panel, Inc.)는 뉴욕시 공립학교의 교육문제를 집중 연구하는 기관으로써 코넬이사는 "차터스쿨이란 개인이나 기업이 공립학교를 인수해 차터스쿨로 전환시키거나 새로운 차터스쿨을 설립해 저소득층 지역 학생들을 우선 선발해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교육적 지식 없이 학교를 설립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상당한 위험이 따르게 됨은 물론 이는 학생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올바니에서 시범 운영된 차터스쿨에 일년만에 폐교조치가 내려지는 등 차터스쿨은 공립학교의 위기를 초래하고 교육적 효과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교육계와 정계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힌 코넬 이사는 "반면 이미 공립학교의 교육문제가 심각해 차터스쿨 운영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것이 교육계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넬이사는 뉴욕 주내 공립학교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주요항목으로 ▲과밀학급 해소▲실력 있는 교사채용 확대 ▲교사 트레이닝 강화 ▲학생 능력평가제도의 개선 등을 꼽았다.
코넬 이사는 또한 "뉴욕주에 지급되는 연방교육기금과 주 교육국의 충분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관계당국은 예산부족만을 이유로 별다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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