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대 청소년들의 마약 사용이 지난 2년간 감소했으나 18세부터 25세 청년들은 마약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나 샬레이라 미 보건부 장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2세부터 17세까지의 10대 중반의 청소년 중 마약에 손을 댄 숫자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반면, 18세부터 25세 청년중 마약을 사용하고 있는 청년들은 지난 2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세에서 17세 청소년 중 마약을 사용한 비율은 지난 97년 11.4%에 달했으나 지난 98년에는 9.9%로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9%로 더 떨어졌다. 그러나 18-25세 청년 중 "지난달 한번 이상 마약을 흡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8%에 달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인구비례를 감안했을 때 28%나 늘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백악관 마약 정책 담당관인 베리 맥카프리는 "이들 연령층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마약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이들을 상대로 한 마약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 때 마리화나를 피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성년이 된 후 마리화나를 처음 접해본 사람에 비해 마약을 흡입할 가능성이 무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종별로는 흑인이 7.7%의 마약 사용률을 보여 가장 높았으며 아시안은 3.2%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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