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봉사자가 하나된 사랑의 무대가 펼쳐졌다.
한미장애인협회(회장 김정환)는 26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짐 라우스극장에서 한인 장애인과 그 가족,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장애인 기금모금을 위한 테너 최승원 초청 독창회를 개최했다.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세계무대에서 탁월한 역량을 과시하며 주목받고 있는 최승원씨는 한양대 성악과, 남가주대학원, 맨하탄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93년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콩쿠르에서 동양인테너와 한국남자성악가로서는 최초로 우승하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75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에서 최승원씨는 도니베티 작곡 오페라 ‘Lucha di lammer moor’중 ‘성스러운 조상의 무덤’을 시작으로 일반에 친숙한 푸치니 작곡 오페라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 베르디 작곡 오페라 피골레토중 ‘그대 외로이 울고 있나’등의 오페라곡과, 김동진 작곡 ‘가고파’, 이수인 작곡 ‘내맘의 강물’등의 우리 가곡, ‘아! 용서하소서’, ‘거룩한 성’등의 성가곡을 뛰어난 목소리와 수준높은 기교로 불러 청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피바디 음대에 재학중인 유오경씨가 찬조출연, 최씨와 로저스 작곡 ‘with a song in my heart’를 2중주로 연주하고, Massent명상곡등 2곡의 독주를 선사했다.
계속되는 박수속에 공연을 마친 최씨는 ‘그리운 금강산’, ‘박연폭포’등 5곡의 앙콜송을 노래하고, ‘고향생각’을 청중들과 함께 합창하기도 했다.
이날 반주는 피아니스트 이경미씨가 맡았다.
공연후 장애인협회와 최씨에게 메릴랜드주지사의 표창장이 전달됐다.
한편 공연전 김정환 회장과 신상균 후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은 장애인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면서 "커뮤니티 전체가 관심을 갖고 함께 힘을 모아 그들이 사회속에서 잘 성장하도록 많은 분들의 격려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장애인협회는 수익금을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활동에 지원하며, 이중 일부는 장애인들의 그룹홈 건립기금으로 적립한다고 밝혔다. 장애인협회는 오는 9월 16일 벨에어지역 아이스링크지역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아이스 스케이팅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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