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3일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시즌에 일반가정이 지불해야 하는 전기요금의 상한선을 긋고 나머지 요금은 차후에 지불하는 것을 허용하는 전기요금 지불방안에 합의, 전기요금급증사태 해결에 실마리를 찾았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주민들은 이 안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완전 타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안에 따르면 전력 사용량에 관계없이 모든 가정이 여름시즌에 지불해야 하는 월평균 전기요금은 68달러를 넘지 않게 되며 나머지 요금은 나중에 내게 된다. 또한 한달 전력 사용량이 3,500킬로와트 미만인 사업체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안은 6월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 안은 샌디에고 개스전기회사를 파산으로 몰아넣지 않고도 주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디디 알퍼트 상원의원(코로나도)도 이 안이 확정되면 전기요금 급증에 따른 소비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해했다.
그러나 이 안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다. 공화당의 스캇 바우 하원의원(헌팅턴비치)은 이 안은 단지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뒤로 미뤄주는 것에 불과한 것이라며 정부는 잉여예산을 풀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안이 주하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명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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