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최대 극장소유 기업 ‘에드워즈 시어터즈 서킷’사가 16일 채무잠정유보 파산(챕터 11)을 신청했다.
에드워즈는 지난 수년 동안 의욕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으나 관람객 감소등 영업난이 가중되자 이 날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서류를 제출했다.
파산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에드워즈는 2억9,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불구, 4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회사는 지난해 1억4,000만달러를 지출, 서너개의 극장을 새로 지었으나 이 극장들의 영업소득은 57만1,000달러에 불과, 영화관 신축이 회사 운영의 악재로 작용하면서 파산이 예고됐었다.
회사는 지난 수개월 동안 소규모 극장 소유주들과 임대료 지불지연을 협상했으나 일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번달 말까지 은행들에 대출 상환금 1,5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등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에드워즈사는 파산신청과 함께 영업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93개의 극장 가운데 영업수지가 좋지 않은 극장을 폐쇄, 전체 극장수를 60개 정도까지 줄일 방침이다.
에드워즈 극장은 지난 30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창업자 제임스 에드워즈를 시작으로 70년 가까이 가족들의 손에 의해 영업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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