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체에서 가장 비싼 집값이나 생활비가 드는 샌프란시스코시의 근로자들의 ‘생계임금’이 시간당 9달러로 인상됐다.
샌프란시스코시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2일 2년간 끌어왔던 생계임금 인상조정 시조례안을 시간당 9달러로 책정하기로 하고 이를 승인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약 50여 시와 카운티 정부가 최저임금과는 별도로 생계임금 조례를 두고 있다.
최종 투표는 오는 28일 실시될 예정으로 투표에 의해 인상안이 확실시되면 샌프란시스코 공항이나 시정부 하청업체나 시관계 업무에 종사하는 2만1,000여 근로자들은 즉시 인상 혜택을 받게 된다.
이 안에 따르면 호황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들의 생계임금은 내년에는 10달러로 다시 인상 조정되며 그 후에는 3년에 걸쳐 매년 2%씩 인상된다. 이 외에 휴가와 공휴일로 12일을 유급휴가로 제공하고 응급시 쓸 수 있는 무급휴가를 10일간 갈 수 있게 했다.
이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시정부는 매년 약 1,000만달러의 예산을 더 할당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시에서는 2년전 톰 아미아노 수퍼바이저가 근로자 최저임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시간당 11달러의 생계임금안’을 제안한 이후 이 문제가 큰 쟁점으로 부각되어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아미아노 수퍼바이저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실정으로 봐서 시간당 9달러는 아직 최저임금 수준이지만 일단 인상 조치된 것에 환영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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