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비치 해저 DDT 폐기물
▶ 연방환경청 실험적 프로젝트 시작
롱비치 앞바다 밑에 퇴적된 채 바닷물과 해양환경을 오염시켜 온 살충제 DDT 폐기물 제거를 위해 수년 동안 연구를 거듭한 연방환경청(EPA)은 인근 해안의 DDT 퇴적층의 윗부분을 긁어내어 그 폐기물을 인근의 진흙층 해역에 버리는 실험적 프로젝트를 22일부터 시작했다.
이날 EPA의 준설작업은 먼저 롱비치 하버의 바닥에 침전된 DDT 퇴적층 수천톤을 긁어냈다. 그런 후 그 폐기물을 팔로스버디스 앞 화이트 포인트에서 1마일 떨어진 곳의 120피트 해저에 쏟아 버렸다. 앞으로 수주일간 계속될 EPA의 DDT 폐기물 준설 및 투척 프로젝트에는 약 500만달러의 자금이 투입된다.
EPA는 팔로스버디스 앞 해반은 두터운 진흙층으로 되어 있어 투척된 DDT 폐기물을 완벽하게 밀봉해 버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끝에 이 프로젝트를 이날 시행했다. 진흙층이 폐기물을 밀봉해 버리면 사람이나 물고기, 기타 해양 동식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
EPA는 이 시험 프로젝트가 성공적 결과를 낸다면 2002년부터 해안 인근 3~4마일 전체 해저층을 밀봉해 버리는 대대적 준설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해양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해저 오염층을 아예 봉해버린다는 이 작업은 엄청난 돈이 들뿐 아니라 일부 오염층을 더 넓게 확대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50년 넘게 지속되어 온 해저층 오염문제를 종식시킨다는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롱비치 해저의 DDT 폐기물로 인한 오염문제는 토랜스 인근의 한 살충제 제조사가 지난 47년부터 71년까지 바다로 통하는 배수구에 DDT를 정기적으로 버려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로컬이나 연방정부의 큰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관계자들은 현재 약 110톤의 DDT가 해저에 퇴적되어 있으며 그로 인한 바닷물 오염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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