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9월 뉴욕에서 만날 전망이다.
김 상임위원장은 9월6일부터 3일간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총회’ 참석차 내달 4일 뉴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 한인들의 대북교류 연합단체 재미동포전국연합회(중앙회장 함성국 목사)는 18일 오후 뉴저지 대원 팰리세디움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달 5일 맨하탄 호텔에서 열릴 김 상임위원장 동포 환영 만찬회 계획(본보 8월17일자 A3면)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함 회장은 이날 "5일 행사이외에도 김 상임위원장이 (빌) 클린턴 대통령하고도 유엔에서 만나 조미관계 정상화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테러리스트 리스트 문제 때문에 평양에서 미국과 회의를 하고 관계개선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함 중앙회장, 연합회 동부지역협의회 회장 유태영 목사, 연합회 경제기구 재미실업인연합회 김봉섭 회장, 연합회 사무차장 오보용, 연합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 이준무씨 등 5명은 이날 맨하탄 매리옷 마퀴 호텔에서 내달 5일 오후 6시 200명 규모로 준비된 ‘김영남 상임위원장 환영 연회’ 행사 내용을 발표하고 뉴욕 한인회(회장 이세종),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안창의 목사) 등 범동포 차원의 참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그러나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단체 차원에서 초청하지 않고 평통에 소속된 실업인들 몇몇만 초청했다고 밝히고 " 참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인회 이세종 회장은 17일 "만일 공식 초청 한다면 남북 화해분위기를 보아 민족화합 차원에서 참석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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