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유엔 방문을 맞아 오는 9월5일 맨하탄 링컨센터 에이버리 피셔 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장정수)가 주최하는 ‘남북(북남) 통일 음악회(음악제)’에 출연을 협의(본보 8월19일자 A3면)한 재미동포전국연합회(회장 함성국 목사)는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행사는 평통과 연합회의 공동주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함 회장을 비롯한 연합회 임원 5명은 이날 오후 1시 뉴저지 대원 팰리세디움에서 "공동주최는 모든 것을 공동으로 계획하고 50대 50으로 공평하게 분담, 실행하는 것이 공동주최"라며 "이번 행사는 그쪽이 다 준비해놓고 신문 광고까지 해 놓은 상태에서 같이 하자고 제의해와 함께 참여하는 차원에서 요청에 응한 것뿐이지 공동주최는 아니다"고 발표했다.
연합회 동부지역협의회 회장 유태영 목사는 또 "행사 명칭을 고치는 것과 약 30분 공연하는 것을 합의해 민족 화해 분위기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인 만큼 공동주최라는 타이틀은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모든 비용을 부담한 평통은 지난 10일과 17일 2차례에 거쳐 연합회측과 모임을 갖고 공동개최 여부를 논의해 행사명칭 변경, 연합회측의 공연시간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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