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주의 교사 52명이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자격평가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시험감독관에게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교육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비영리기관인 뉴저지소재 교육검사서비스사(Educational Testing Services, ETS)의 17일자 발표에 따르면 지난 98년 아칸소주 리틀락에서 열린 교사 자격평가시험에서 미시시피, 조지아, 루이지애나, 테네시와 아칸소주 등 5개주의 교사 52명이 시험감독관을 매수, 답안작성을 위한 여분의 시간을 얻거나 문제풀이에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부정행위를 도와준 대가로 교사들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시험감독관에게 1인당 1,000달러씩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검사서비스사는 답안검토 과정에서 부정행위에 대한 일부 혐의를 포착하고 이를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
FBI는 1년간의 조사를 통해 일반상식과 전공과목 시험에 응했던 교사 52명이 시험관을 매수한 사실을 밝혀냈다. FBI는 시험부정행위를 저지른 교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교육검사서비스사는 FBI조사결과 시험관 매수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교사 52명의 채점표를 무효화했다. 해당 주정부는 곧 이들에 대한 징계내용을 결정할 방침이며 시험을 감독했던 전 교직원은 사법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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