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를 찾습니다."
지난 83년 미국으로 이민온 김준표(28·뉴저지)씨는 최근 들어 새로운 취미를 찾았다. 인터넷을 통해 그동안 연락이 끊겼던 초등학교 친구들을 한명 한명 찾는 것이다.
김씨와 같이 타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며 친구와 연락이 끊겼으나 인터넷을 통해 다시 예전의 우정을 되새기는 뉴욕 한인들이 늘고 있다.
김씨는 "어릴적 부르던 친구들의 이름이 컴퓨터 화면에 뜨는 순간 흥분과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현재 초등학교 동창 6명과 이-메일을 통해 연락이 됐고 2명과는 전화통과까지 하며 그 동안 지내왔던 얘기를 잠시나마 나눴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영원히 연락이 안될 줄 알았던 친구들과 연락이 되는걸 보니 참 세상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컴퓨터 인터넷의 실용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동창 찾기 웹사이트’는 ‘아이 러브 스쿨’(www.iloveschool.co.kr)과 ‘백투스쿨’(www.back2school.co.kr), 그리고 ‘프리챌’(www.freechal.com) 등이 있다.
이 웹사이트에 가입은 무료이지만 가입하기 위해서는 한국 주민등록 번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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