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국문인협회 송상옥 신임회장
▶ 1*2대 회장 지낸 문단의 대부
"문학꾼이 아닌 문학인을 위한 모임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소설가 송상옥씨가 미주한국문인협회 제13대 회장에 추대됐다. 9월을 시작으로 개정 회측에 따라 2002년 12월까지 협회를 맡는다.
송상옥 신임회장은 임기중 "창작활동에 몰두하는 문학풍토조성"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그가 풍토조성을 들고 나온 이유는 요즘 자주 나타나는 미주 한국어문단의 과도기적 현상때문으로 보인다. 이민생활의 안정으로 글쓰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문학단체들도 늘어나면서 회원간의 또는 단체간의 적지않은 불협화음을 종종 목격할수 있다.
문인협회가 송상옥씨를 회장으로 내세운 이유도 이런 과도기적 분위기를 일소하고 한층 성숙된 문단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주문협의 초대와 2대회장을 지낸 문단의 대부로서, 한국 조선일보와 미주 한국일보를 거친 언론인으로서, 또 소설가로서 송상옥씨 만큼 미주문단의 반목적 분위기를 반전시킬수 있는 인물은 흔치 않을 것이다.
경선을 통해 이사장에 피선된 정옥희 이사장도 ‘문학꾼이 아닌 문학인을 위한 단체’를 지향하는 송상옥 신임회장단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송상옥 회장은 "서로 자극하고 격려하며 창작 의욕을 돋구어야 좋은 글이 나온다"며 "글보다 정치에만 치중하는 소위 문학꾼들을 배제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단오하게 말했다.
그는 또 문학토방, 월보발행, 유명 문학인 초청 강연회등 전임 문인귀 회장이 닦아온 협회 사업을 이어 나가며 심포지엄등을 통해 미주 지역 문인들과의 친분과 문학 정보 교환등의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82년 결성된 미주문인협회는 미주문학상 및 신인상, 협회 문예지발간등 많은 활동을 해오며 미주 한국어문학의 초석을 다져온 단체로 미국과 캐나다 전지역의 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임 회장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김인자, 이성열 ▲사무국장:장태숙 ▲이사장:정옥희 ▲부이사장:2명 추후결정 ▲총무이사:김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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