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가 해제되면서 북한상품 수입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관세인하등 실질적인 후속조처가 뒤따르지 않는데다 수입물품에 따라서는 별도 허가가 필요한 품목도 있어 실질적인 대북한 무역에는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다.
LA의 한인관세사 오피스등에 따르면 최근 북한상품 수입과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이같은 문제때문에 실질적인 수입은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다. 곧 미국에 본격 반입될 것으로 알려진 금강산 샘물의 경우 한국을 경유하는 북한상품이어서 북한에서의 직수입과는 다르다는 지적이다.
‘주간연예사’의 이준희사장의 경우 지난 7일 북한을 방문, 조선평양무역회사(대표 김호선)와 미주판매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각종 식품류 수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관세등이 난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씨는 "1차적으로 평양소주, 금강산 벌꿀소주, 평양옥류냉면, 옥수수국수등 4종의 식품을 들여올 계획"이라며 "신의주를 거쳐 중국 단동을 통해 롱비치항으로 수입되는 운송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소주의 경우 맛이 뛰어나고 특히 북한산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끌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가격은 일반 한국산 소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품목이 미국에 정식수입되려면 주류의 경우 연방과 주정부의 주류통제국(ATF, ABC)의 라이선스가 필요하며 식품의약국(FDA)도 아시아 저개발국에서 생산된 식품의 수입에 대해서는 여간 까다롭지 않아 통관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베스트 커스텀스의 관세사 안경희씨는 “북한상품의 금수조처는 대부분 해제됐으나 아직 관세혜택이 전혀 없어 미국내에서 가격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고 말해 베트남의 전례에서 보았듯 북한도 금수조처는 풀렸으나 미국과 원활한 교역이 이뤄지려면 최혜국 대우등 관세관련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