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전당대회 개막
▶ 한인 대위원 13명등 4,339명 총집결
예상되는 대규모 시위로 인한 긴장과 축제의 흥분속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오늘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막된다.
’번영과 발전,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아래 17일까지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한인 대의원 13명을 포함, 미 전역에서 4,339명의 대의원들이 총집결, 앨 고어 부통령과 조 리버맨 연방상원의원을 당의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백악관 수성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대회 첫날인 14일에는 ‘번영과 발전’을 주제로 지난 8년간의 전례없는 경제성장을 되새기고 민주당이 이런 굳건한 토대 위에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발전방향이 강조된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미국의 지도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새로운 도약이 가능함이 강조된다.
대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군사적 개입 전에 문제를 조기해결하는 ‘전향적 개입’(Forward Engagement), 남북 대화지지, 남한 방위공약 준수, 북한 미사일 저지등 고어후보의 한반도 관련 공약들이 포함된 정강, 정책을 채택한다.
또한 이날 정오~오후 2시 LA 다운타운에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한인 대의원 전원, 노먼 미네타 연방상무장관, 테리 맥칼리프 전당대회 총의장, 게리 락 워싱턴 주지사, 양성철 주미 한국대사, 전당대회 참관차 방미중인 한국 국회의원등 한미 각계인사 600여명이 참여하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대규모 오찬행사가 열린다.
한미민주당협회의 강석희 회장은 "이 행사는 미 주류사회의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에게 한인사회의 정치역량을 과시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전당대회 참가차 LA에 온 한인 대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속을 다지고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셋째날인 16일은 ‘앨 고어:원칙을 지키는 투사’라는 주제가 말해주듯 고어 후보의 인간적인 면과 정치적 활약상이 부각된다. 이날 고어 부통령과 리버맨 상원의원이 당의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며 리버맨은 수락연설을 한다.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앨 고어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주제로 전당대회 하이라이트인 고어 후보의 수락연설을 듣게 된다. 고어 후보는 연설을 통해 교육, 의료개혁과 경제발전 지속등에 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편 전당대회 기간중 각종 단체들의 대규모 폭력시위에 대비해 전당대회장 주변에는 3,00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되며 LA 다운타운 일대의 한인업소들도 불상사에 대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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