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전당대회 기간 4일간
▶ 과격시위, 치안마비사태 우려
LA다운타운 의류와 보석도매를 비롯한 한인업소들이 다음 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되는 민주당 전당대회(DNC)와 때맞춰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과격시위 때문에 4.29폭동 후 처음으로 전면철시를 결정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미 바이어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떨어져 매상이 감소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보석상 100여개소가 밀집된 힐스트릿과 7, 8가 사이의 보석상가는 전당대회 기간인 14~17일 완전 철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인근 일부 한인 잡화도매상들도 대회기간중 철시를 검토중이며 자바시장의 한인 의류상들도 시위가 고조될 17일에는 일단 전면 철시할 계획이다.
한인 의류도매업소들은 시위대들이 자바시장으로 몰려들어 난동을 피울 것에 대비, 업주들을 중심으로 24개조로 나누어 각 스트릿마다 2명씩 배치해 비상시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하고 자체 경비원도 대폭 늘렸다.
특히 한인의류협회측은 최근 LA비즈니스 저널이 전문가 기고를 통해 한인업소 밀집지 인근인 ‘샌티와 8가 인근에서 시위가 시작될 예정이며 주타켓은 다운타운 봉제의류상가’라고 보도하자 바짝 긴장했었다. 협회 관계자는 그러나 “경찰에 알아본 결과 사실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신남호 의류협회장은 “일단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는 17일 하루만 철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긴박한 상황이 발발하면 문닫는 날을 더 늘일 수 있다”며 상황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가주 한인보석인협회 박학재 회장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LA의류 및 봉제업자들을 주 타킷으로 해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귀중품이 많은 보석상가는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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