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대대적인 광고전을 펴고 있다. 미국시장에 쏟아붓는 광고비는 1억7,000만달러(한화 2,000억원)로 한국내 1년 광고비 8,500만달러(1,000억원)의 꼭 2배다.
작년에 비해 미국내 판매물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현대자동차는 9월에 남가주에 첫 모습을 보일 중형 세단 XG 300, 연말에 나올 첫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산타페, 신형 엘란트라 등의 판매촉진을 위해 작년 보다 25%가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의 광고비를 미시장에 책정한 것이다.
현대는 이같은 광고전을 통해 미 시장에서 소형, 중형, SUV 등 전차종에 걸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광고마케팅의 일환으로 우선 3개 차종의 30초짜리 TV광고를 제작, 미 전역에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시청률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드니 올림픽 기간인 9월15일부터 집중적으로 방영, 광고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기존의 인터넷과 인쇄매체, 옥외광고 등도 예산을 늘려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 모터 아메리카의 실무관계자는 17일 "최근 미 시장에서의 판매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폭적인 광고비 증액이 이루어졌다"며 "효과적인 광고마케팅을 통해 현대가 소형 뿐 아니라 중형, SUV까지 판매하는 고급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내 광고비가 기아, 대우가 각 600억원, 현대가 1,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화 2,000억원인 현대의 미주 광고비는 엄청난 액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가 선보이는 첫 중형 세단 XG300은 3.0리터급으로 가격은 최고 2만5,000달러로 책정되어 있으며 이는 동급 경쟁차종인 도요타 아발론 2만 5,650-3만 210달러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 현대는 올 상반기 미 시장에서 12만3,471대를 판매, 전년 동기비 74%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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