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공대등 대학생 10명... "현장실습, 아이디어제공"
한국과 타주의 한인 대학생들이 LA의 한인 닷컴기업에서 인턴으로 미국의 신경제를 실습하고 있다. 전에 없던 현상으로 ‘클릭 투 아시아’(대표 조셉 천)에서 일하고 있는 여름인턴은 한국 대학생 4명, 타주에서 온 대학생 2명에다 중국계 대학생 4명을 더하면 모두 10명. LA 한인닷컴기업이 대학생 인턴에게 새 기술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것이다.
‘클릭투-’측은 인턴에게 한달에 1,000달러정도의 보수를 지급하고, 비행기표와 숙박등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은 미 닷컴기업에서 현장실습 기회를 가져서 좋고, 회사로서는 새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서로 이득"이라는 평가다.
특히 한국의 대학생들은 모두 ‘한국의 MIT’로 불리는 포항공대 전산학과 재학생들로 지난달 17일 LA온 김태환(3년)군의 경우 아침 10시면 윌셔에 있는 회사에 나와 늦은 밤까지 새로운 서버를 구축하는 일을 돕고 있다. 자바 서브렛(java servlet)을 이용해 플랫폼(plat form)을 만드는 일이 그의 프로젝트. "한국의 대학에서 이론으로 배운 지식을 인터넷 강국인 미국에서 현실적으로 응용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이 김군의 인턴소감이다.
같은 대학 3학년인 김재현군도 대학원까지 합쳐 2,000명에 이르는 포항공대생을 대표해 미 닷컴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 회사 직원집에서 민박을 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테크팀의 일원으로 웹 프로그래밍을 주로 하고 있다. 동급생 김소진, 최강석군은 이 회사 산호세지사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클릭투-’조셉 천 대표는 "포항공대와 학생이나 직원을 인턴 혹은 연수목적으로 상호교환할 수 있는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한다.
미주리대학의 경제학전공 제프 유군은 아시안계가 많은 대학에 클릭투아시아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려 있고, 칼스테이트 롱비치의 마케팅 전공 토마스 방군은 이번 인턴을 계기로 전공을 컴퓨터 사이언스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한다..
또한 미시간대학에서 법학(Pre-law)을 공부하고 있는 중국계 마벨 황군은 "인턴을 통해 닷컴기업의 운영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나중에 변호사로 개업해도 인터넷 관련법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릭 투 아시아의 홍보담당 줄리엣 이씨는 "기대했던 것보다 효과가 커 겨울방학이나 내년 여름에도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 회사도 젊은 아이디어를 수혈받고, 학생들은 현장을 통해 닷컴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