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산 컴퓨터 고장 잦아 뜯어보니 불량부품
일부 한인 컴퓨터 판매업소들이 불량부품으로 컴퓨터 내부를 조립해 판매하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컴퓨터 업소들이 외부는 신품이지만 내부 부품을 중고품이나 지명도가 떨어지는 제품으로 만든 컴퓨터를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제대로 된 워런티가 없어 고장이 나면 수백 달러의 추가비용을 들이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하탄에서 델리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뉴저지 소재 S 한인컴퓨터 업소에서 컴퓨터를 구입한 후 낭패를 봤다. 최근 구입한 신형 컴퓨터가 잦은 고장을 일으켜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기 때문. 김씨는 컴퓨터를 전공하는 조카와 함께 기계를 분해해본 결과 컴퓨터 내부 부품이 중고품들로 이뤄졌다는 것을 알게됐다.
김씨는 "같은 한인이라서 돕는다는 마음으로 한인업소를 찾았는데 이같은 일을 당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박모씨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다. 베이사이드에 있는 N 컴퓨터 업소에서 컴퓨터를 구입한 후 고장이 잦아 내부를 살펴보니 출시 된지 몇 년 지난 부품과 말레이지아산 부품으로 조립 됐던 것.
지난해 플러싱 소재 컴퓨터업소에서 컴퓨터를 구입한 박모씨는 "얼마전 컴퓨터가 작동 오류를 일으켜 수백달러를 들여 고쳐야 했다"며 "한인 가게에서 정품 부속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제대로 된 워런티가 없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컴퓨터 업주들은 한인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의 컴퓨터를 원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부품을 싼 것으로 대치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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