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의 출정식을 성공리에 마친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통령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 딕 체니는 95일 앞으로 다가온 ‘결전의 날’에 대비, 4일부터 본격적인 유세장정에 돌입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쓰여진 특별전세기편으로 피츠버그로 날아간후 3일간 열차편으로 오하이오와 미시건, 일리노이등 3개주를 돌며 득표활동을 벌인다.
이들 3개주는 92년과 96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과 앨 고어 조에게 표를 몰아주었던 ‘적성지역’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접전예상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피츠버그로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출영인사 및 지지자들과 만난 부시 후보는 "형제애의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당의 결속과 활력을 얻었다"며 전당대회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부시-체니의 첫 번째 공동유세지인 중서부 3개주는 도합 61명의 선거인단을 거느리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필요한 선거인단의 수는 270명이다.
부시 후보는 러닝메이트와의 미드웨스트 열차유세에 이어 곧바로 서부해안지역 유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오리건과 워싱턴으로 이어질 서부해안지역 유세에는 공화당 지명전에서 그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었던 잔 매케인 연방상원의원이 동행한다.
지난 겨울에 펼쳐진 지명전에서 7개 지역을 손에 넣었던 애리조나 출신의 매케인 의원은 정파성이 없는 무당파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바 있어 공화당 골수정당원들의 표에 의존하는 부시 후보의 득표력을 높이는데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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