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버지니아주 마틴스버그 카운티에 있는 한 편의점 종업원은 지난달 중순 자신이 근무하는 가게에 침입한 무장강도를 용감하게 물리쳤으나 그러한 행동이 종업원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이유로 최근 해고됐다.
마틴스버그의 한 세븐 일레븐 편의점 종업원인 안토니오 펠리시아노라는 청년은 지난달 14일 총신을 짧게 자른 소총을 든 여자 강도가 자신의 가게에 침입하자 이 강도와 맞붙어 싸운 끝에 소총을 빼앗고 강도를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는데 이는 "강도가 들면 돈만 넘겨주라"는 회사 규정을 깨뜨린 행동이라는 것.
펠리시아노는 강도가 침입했을 때 회사 규정 같은 것은 관심 밖이었고 오로지 그날 밤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회사측은 "세븐 일레븐에 종업원의 생명보다 더 가치있는 것은 없으며 세븐 일레븐 같은 소매점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영웅이 되고자 하는 점원이 있게 마련이지만 그러한 노력은 항상 실패했다"며 해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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