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서 일한지도 어느덧 6년이란 세월이 슬렁 스쳐 버렸다. 내가 일하는 곳은 싱가폴항공 VIP룸이다.
낮 비행기가 서울을 거쳐 LDRKVHF로 가기 때문에 한국 에이전트를 채용했었다.
처음에는 중국계의 인종틈에 외톨이가 되었기 때문이였는지 많은 에이전트들이 잠시 거쳐 갔으며, 요즈음은 젊은 대학생들 그리고 파트 타임으로 몇몇의 한국 에이전트들이 일하고 있다.
그외 타국의 에이전트들로도 구성되어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그리고 JAL같은 경우는 주로 본국의 승객들이 50-60%를 차지 하겠지만 싱가폴의 경우 인도, 한국, 미국인, 싱가포리안, 말레이시안등의 민족들이 대부분의 승객자리를 메우는 느낌이다.
VIP 룸에는 비즈니스를 하러 한국가는 미국인 승객들이 많은 것 같아.
여러 인종의 다양한 얼굴들, 문화 전통들이 다른 곳에서 나도 모르게 KOREAN이란 긍지와 자부심이 피부에 닿는다.
나는 시카고가 나의 제 2의 고향이다.
1960년도말에 시카고로 와서 15년동안 살다가 이곳으로 온지도 벌써 15,6년이 접어들고 있으니 감개가 무량하다. 지금도 종부, 중부를 선호하고 미련을 갖는 이유는 서부보다 보수적이기 때문이랄까.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다민족이 어울려 더불어 사는 만큼 매일 매일 국제 터미널은 가양 각색의 여러 민족이 붐비는 곳이다.
가끔 아래층 도착 게이트에 내겨가서 한국 승객들을 돔기위해 갈때가 있는데 요즘은 휴가철이어서 그런지 관광객, 수학여행, 친지방문, 배낭여행등으로 인파가 붐비는 기분이 든다.
안타까운일은 특히 한국에서 오시는 노인분들 그리고 처음오신 방문 오시는분들, 심리어는 연수와서 잠깐 들르는 학생들 까지도 무거운 짐가방에 박스까지 맡겨서 온다는 것이다.
연로하신 부모님들께 된장, 고추장은 물론 라면, 간장까지손수 담근 것을 무겁게 가져온다.
그뿐아니라 마늘장아치, 김치도 한국에서 담아 온다.
먹는 사람이야 공짜같아 그리고 한국에서 맛있게 담근것이니 좋겠지만 가져오는 사람은 고생이 말이 아닐게다.
요즘은 옛날과 달라서 미국의 어느곳이던 동양음식이 있고 큼직한 슈퍼 마켓등도 꽉차있어 먹고싶은 것 마음데로 먹을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한국의 음식 문화도 고려해 봄직하다. 세계화가 되려면 말이다.
나도 엊그제 음식을 준비하면서 옛날 두부 한모까지도 아껴 사용하던 생각이났다.
한국 음식을 풍부하게 먹게되는 감사람에 뿌듯했다.
얼마나 좋은 식료품들을 우리는 편하고 손쉽게 구할수 있는가!
물론 비행기로 실어오는 것도 좋지만 즐겁고 편안한 여행길에 음식이 짐이 되서야 하겠는가.
이젠 인생의 다운힐의 기로에서 한국인을 위하여 봉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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