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선거가 본래대로 9월23일(토) 실시된다.
송제경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24일 최근 물의를 빚은 ‘선거일 변경’과 관련, 선관위원장에 김영근(한인연합회 사무총장)씨를 새로이 임명하고 회장선거는 이사회에서 발표된대로 오는 9월23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새 선관위원으로는 박상근, 곽두식, 맥 김, 장원, 김명수씨등 5명이 선정됐으며 2명의 선관위원이 추후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6일 선관위원장에 임명돼 「일요일 선거」실시를 주장해온 신현동씨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21일 사퇴했다.
그동안 선관위원은 박상근, 길형기, 박충기, 성장근, 배영배, 김한창, 데이비드 김씨가 맡아왔었다.
이번 선관위 파동은 지난 13일, 선관위가 9월23일의 선거일을 24일로 하루 늦추기로 결정하고 공식적으로 선거공고를 하면서 발생했다.
신 前 선관위원장은 이에대해 ‘토요일인 23일 보다는 일요일인 24일이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취해진 조치’라고 해명했으나, 송 회장은 ‘토요일 선거 실시는 공약사항으로 회장이 이사회에서 공표한 선거일정을 선관위원장이 임의대로 변경한 것은 월권’이라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송 회장과 신 前선관위원장은 21일 한인회관에서 만나 이번 사태의 해결점을 모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선관위원장 사퇴’로 결말지었다.
그러나 신 前선관위원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회장과 선관위는 회장선거를 공정하게, 무사히, 더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책임이 있으며 투표권자를 위해 편리한 날짜로 변경이 됐다면 잘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극히 소수의 교계인사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한인회의 중요한 행사를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회장의 처사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씨는 선관위가 회장과의 합의없이 선관위원장이 임의대로 구성했다는 송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회장의 서울방문에 앞서 선관위원 명단과 선관위 모임이 있을 것임을 보고했었다」고 반박했다.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6명이상)은 회장이 임명, 이사회의 인준을 받게되어 있으나 송 회장은 지난 이사회에서 선관위원장만을 선정하고 선관위원은 선관위원장과 협의하에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송 회장은 "선관위원장의 사퇴라는 비상사태를 맞아 시급히 선거체제를 갖추기위해 한인회 사정을 잘아는 김영근씨를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하게 됐다"면서, "선거공고 일시 문제로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을 우선 임명했으나 곧 긴급이사회를 소집, 차후 인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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