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다른 전자기기 사용이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위협한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으나 예방적 조치로 기내에서 이들 기기의 사용을 계속 금지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주장했다.
연방항공국(FAA)의 토머스 맥스위니 씨는 20일 연방하원의 교통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많은 병원들이 모니터기기들의 작동 방해 가능성 때문에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점을 예로 들면서 항공기 내에서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해 착륙장비나 위치확인시스템 등에 오류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FAA의 자문그룹인 RTCA사의 데이비드 워트러스 사장은 명백한 증거가 부족하지만 전자기기들에 의한 전파간섭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요소이며 항공기 운항에 수용될 수 없는 위험의 원천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그러나 휴대폰과 랩탑 등 휴대용 전자기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항공사의 규정에 대해 일반인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공화당의 존 던컨 의원은 "항공사들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승객들은 요금이 엄청나게 비싼 기내전화를 사용해야만 하는 상황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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