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1)이 ESPN 웹사이트 선정 후반기 주목해야할 내셔널리그선수 10걸중 7위에 뽑혔다.
ESPN은 지난주 아메리칸리그에서 시즌 후반기 페넌트 레이스의 향방을 좌우할 키 플레이어 10명을 뽑은데 이어 18일에는 내셔널리그 10걸을 발표했고 여기에 김병현이 당당히 7위에 랭크됐다. ESPN은 맷 맨타이로부터 클로저 자리를 빼앗아온 김병현이 종잡기 어려운 투구폼과 까다로운 구질로 타자들을 농락했고 경이적인 탈삼진 페이스(43⅓이닝 73삼진)가 말해주듯 다소 기복이 있긴 했으나 눈부신 피칭을 보였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ESPN은 김병현이 고비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타입의 선수지만 아직 단 한번도 페넌트 레이스의 중압감를 경험한바 없다고 지적하고 그가 페넌트 레이스의 뜨거운 열기속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다이아몬드백스의 디비전 우승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후반기 주목선수 1위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루키 좌완투수 릭 앵킬이 꼽혔다. ESPN은 뚜렷한 넘버1 에이스가 없는 카디널스가 단기 시리즈로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앵킬이 보다 안정된 투수로 성장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ESPN은 또 3위로 다저스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꼽고 만약 브라운이 후반기에 최소한 10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다저스에게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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