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합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합니다. 그러나 욕심 안부리고 한샷 한샷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습니다”집념의 골퍼 박세리선수(22세)가 제55회 U.S. Women’s Open 대회에 참가키 위해 시카고에 왔다.
17일 연습경기를 통해 관람객과 첫 만남을 가진 박세리 선수는 시종일관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넘쳐있었다. 세계적인 골퍼임을 입증하듯 한인을 비롯한 수많은 외국팬들이 박선수의 사인을 받기위해 몰려들었고, 미국 언론사들도 박세리선수의 연습경기 모습을 수시로 카메라에 담았다.
박선수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이번대회는 여성골퍼들에게 가장 큰 시합이자 명예있는 대회이므로 의미가 크다”며“3번째로 출전하는 만큼 마음이 든든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라는 박세리 선수는 상오8시40분 캘리포니아 출신 캐시모켓선수에 이어 10번홀에서 연습라운드 첫 샷을 날렸다.“골프코스가 상당히 길고 어려우며, 그린이 워낙 커서 경사가 많았어요. 페어웨이도 좁고요. 결코 쉬운코스는 아닌 것 같아요”
중화요리로 점심을 해결했다는 박 선수는 오후가 되어 숏 버팅 연습그라운드에 다시 나타났다. 이후 자신의 캐디 제프케이블과 함께 수시간동안 진지하게 버팅연습을 했다. 하오6시경 첫날연습을 마친 박세리 선수는 가장 큰 경쟁자로 누굴 꼽느냐라는 질문에“나 자신이예요”라고 답하면서"골프는 결국 자기자신과 승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인근에서는 경기를 해봤지만 시카고지역에서 시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예요. 주위에서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직접 경기장에 찾아와 많이 챙겨주고 격려해 줘서 참 감사해요”시카고가 내집처럼 편안한 도시같다는 박선수는 이번경기를 위해 언니와 어머니만이 동행했다.
“시카고 한인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한샷 한샷 최선을 다할께요. 출전한 한국선수들이 1백퍼센트 안정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바랍니다”98년 우승 감격을 만회하려는 박세리선수는 이번대회 우승을 목표로 18일 상오 8시40분 둘째날 연습라운딩을 또다시 출발했다.
박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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