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돌을 맞는 시카고한인노인복지센터(이사장 김정숙·이하 노인복지센터)가 12일 하오 켓지길에 위치한 신관에서 2000년도 연례 총회를 열고 신·구이사장 이·취임식 및 활동 보고 시간을 가졌다.
축사에 앞서 박균희 한인회장은 지난 입양아 피크닉에서 인터넷을 하는 연장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히고 노인복지센터의 골프밀 지점에 컴퓨터 한 대를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박회장을 비롯, 송웅엽 교민담당 영사, 수이리(영어를 제2외국어로 하는 연장자 연합)회장 등모두 노인복지센터의 조속한 성장에 놀랐다는 반응을 표명하고 앞으로의 발전과 성장을 기원하는 요지의 축사를 했다. 동 총회에는 내외 초청인사를 비롯, 직원, 홈메이커, 노인아파트 임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타 커뮤니티로부터 초청된 인사들은 곧 시행 예정인 연장자 점심프로그램을 위해 준비한 주방의 규모 및 시설을 보고 경탄을 마지않았다.
기조연설자로 참석한 이민자·난민권리옹호연합(ICIRR)의 마르셀라 가르시아 회장은 “지혜와 경험의 상징이 돼야 할 연장자들이 문화갈등, 언어장벽, 차별대우 등으로 인해 이민사회에서는 짐처럼 취급되고 있는 현실정”을 지적했다.
또 가르시아 회장은 연장자들의 문화 및 언어 순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는 동센터가 본받을만한 단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13살, 틴에이저에 불과한 단체임을 상기시키며 앞으로의 번영과 성장을 기원했다.
윤석갑 사무총장의 짧은 2000년 리포트에 대한 설명에 이어 김정숙회장은 10년간 재직해 온 위장호 이사와 8년간 홈메이커로 종사한 전옥순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새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정희씨는 이임하는 김정숙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정희 새이사장은 오늘날이 있게 한 지난 2년간 수고를 아끼지 않은 전임 회장단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임기기간동안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 따르면 새회장단은 부회장에 조엔리, 사무장에 장기남, 회계에 김호범씨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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