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들간의 연대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외적으로 힘을 모아서 함께 일할 수 있는 한인 단체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카고 시청의 위생 단속 강화로 인해 위생 검열을 받던 중 언어가 부족한 마이너리티 업주로서 감시관으로부터 무례한 대우를 받는 것을 식당에 손임으로 갔다가 목격한 모회계사는 한인회(회장 박균희), 상공회의소(정병식), 요식업협회(회장 김하승)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초청, 시청의 위생 검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해 보려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자기 관할 분야가 아니라는 냉담한 한인 단체의 반응과 비즈니스차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단체장의 스케줄 등이 주요 이유가 돼 간담회는 성립되지 않았다. 영어가 미숙한 사람이나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단체들의 기본 임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아시안 여성 표적 범죄가 연쇄적으로 발생했을 때 다른 아시안 단체들은 함께 연대 조치를 취했는데도 한인회, 한인사회복지회, 노인복지센터, 마당집 등 범죄 예방 그랜트를 수혜받는 단체 중에는 유일하게 한인사회복지회만이 활동했을 뿐이었다.
타아시안 커뮤니티 단체 가운데 CALLI와 ICCIRR의 경우, 이들은 정기 모임을 갖고 정보를 교환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 상호 연관성 및 실무의 동질성을 이용, 동일한 목적하에 그랜트 확보도 구상하고 있다고 CALLI의 데일 아시스는 밝힌 바 있다.
단체간 협조의 연대보다는 단체 이기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한인커뮤니티 단체의 활동 방향에 대해 일각에서는 행사위주로 단체의 역량을 과시하고자 하는 분위기 팽배로부터 기인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체적인 책임을 통괄해야할 단체장들이 선출된 후, 개인 비즈니스차 한국을 자주 드나들어 단체장으로서의 임무를 제 때 완수하지 못하는 것도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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