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대형의류업체들 주문 폭증
▶ LA는 일감부족... 카리브해 진출 활기 띨듯
LA다운타운 한인 봉제공장들은 인력난에다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카리브해 연안국인 이미 250여소개 이르는 과테말라의 한인운영 봉제업소에는 최근 일감이 폭증하고 있어 봉제업소들의 ‘탈 LA’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과 과테말라, 니카라구아, 온두라스등 카리브해 연안국간의 섬유나 의류 무역시 무관세를 골자로 하는 CBI법안이 통과되면서 미 대형 의류업체들이 이 지역 봉제공장들에 일감 하청을 늘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나프타(NAFTA) 협정이 체결되어 미국과 멕시코간 무관세가 적용돼 한동안 멕시코의 봉제업체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인건비 상승등으로 CBI 통과를 계기로 카리브해 국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주요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있다.
멕시코에 공장을 세우려다 최근 CBI법안 통과 후 카리브해 국가에 공장부지를 물색하고 있는‘E&J’그룹의 제임스 김 회장은 "멕시코는 더 이상 봉제공장을 설립할 만한 매력이 없다" 며 "대신 카리브해 국가의 비즈니스 환경이 투자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과테말라의 한인봉제업체 250여개는 대부분 한국등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내년까지 주문이 밀려있는 업체들이 상당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업체중 가장 큰 회사의 하나인 ‘신원’(사장 김종명)사는 일감폭주를 감당할 수 없어 또 다른 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LA의 한인봉제공장 업주들과 함께 과테말라를 방문해 투자가능성을 타진하고 돌아온 ‘체리시 인터내셔널’의 빅터 김사장은 "CBI법안 통과후 상당수 LA한인 섬유 및 봉제업소 가 과테말라를 방문해 공장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며 "LA와 과테말라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이 지역 한인커뮤니티도 그만큼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섬유 제조업 협회(ATMI)의 로처 차스테인 회장은 미국은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에게 4억8,000만달러 상당의 직물과 1억900만달러의 원사를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산이 대부분인 재단용 원단을 연36억달러어치나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스테인 회장은 이번 CBI법안 통과 영향으로 미 제직공장들의 매출이 80억달러이상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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