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윔블던 2R
▶ 마틴에 풀세트 접전 ‘기사회생’
테니스스타 안드레 애거시가 두 번의 매치포인트와 마지막 세트서 5대2로 뒤지는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5일째를 맞는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2번시드 애거시는 전날 비로 인해 중단됐던 같은 미국인 토드 마틴과의 대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사투를 치른후 6-4, 2-6, 7-6(3), 2-6, 10-8로 승리, 기사회생했다. 애거시는 경기를 끝낸후 센트코트의 관중들의 환호에 손키스를 날리며 인사했으나 기쁨보다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안도의 표정이 역력했다.
전날 코트가 비로 젖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를 강행시키는데 잔뜩 불만을 털어놓았던 애거시는 이날도 기분이 안풀렸던지 스트로크가 안정을 찾지 못해 마틴에 경기를 끌려다녔다. 그러나 패색이 짙은 애거시에게 기회는 마틴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찾아왔다. 마틴은 2포인트만 더 따면 이기는 세트 5대2, 게임30-30에서 서비스 더블폴트, 애거시는 마틴의 다음 서비스를 포핸드 리턴 위너로 따내며 승기를 잡아챘다.
애거시는 5대3에서 다시 두차례의 매치포인트를 서비스 위너와 발리로 넘긴후 마틴의 서비스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 전세를 역전시켰다.
마틴은 96년 준결승에서도 말리바이 워싱턴에 5세트서 5대1로 앞서다 10대8로 역전패당했다.
30일 센터코트 마지막 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던 피트 샘프라스와 저스틴 짐멜스토브의 대전은 비로 인해 1일로 연기됐다.
여자부에서는 톱시드 마티나 힝기스가 실비야 탈라야를 6-2, 6-2로 간단히 누르고 4회전에 진출했고, 세레나 윌리엄스는 스페인의 그리스티나 토렌스-발레로를 6-2, 6-1으로 일축하며 윔블던 우승을 향한 쾌속항진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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