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프트웨어업계의 양대산맥인 MS와 오라클 양사가 모두 추문에 휩싸였다.
지난해 미 주요 언론들은 정부당국과 반독점소송을 벌이고 있는 MS가 자신에게 유리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도록 유관기관과 연구진들에게 불법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는 사실을 폭로했었다. 불리한 여론을 만회하려던 MS가 부정한 방법을 동원했다가 일대 망신만 당한 꼴.
그러나 이번에는 MS의 최대경쟁자인 오라클의 부정행위가 발각됐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오라클이 MS와 가까운 단체인 ‘컴페티티브 테크놀로지 협회’ 사무실에서 자료를 빼내기 위해 워싱턴의 사설조사기관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라클이 경쟁업체의 자료를 빼내기 위해 불법조사를 사주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측은 그러나 사설조사기관인 ‘인베스티게티브 그룹 인터내셔널’에 그 협회가 MS의 지원을 받는 단체인지를 파악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는 했으나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주지시켰다고 강조했다. 오라클 대변인은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수집하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일이 절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라클은 이 단체와 다른 2개 조직이 대외적으로는 중립적인 단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MS의 지원을 받으면서 반독점법위반 관련 재판과정에서 MS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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