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세상이 한 울타리 안에 들어오고 있으며 아프리카 외지에서 혼자 바구니를 짜거나 조각을 빚는 외로운 예술가들도 미국 바이어의 안방에 물건을 내다 팔 수 있게 됐다.
전세계 오지에 떨어져 돈과는 상관없이 조상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달관된 솜씨 하나로만 공예품을 만들고 있는 이들에게 인터넷이라는 전세계 시장을 연결해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전세계 오지 공예가나 예술가들과 네티즌들을 연결해 주는 공예품 웹사이트 노비카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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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ica.com은 전세계 벽지에 떨어져 있는 가난한 공예가들과 예술가들의 세계진출 무대가 되고 있다. 98년 샌타모카의 한 가정집에서 창업된 이 회사는 불과 2년만에 10개국 132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창업자는 20대 말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생 로베르토 밀크. 그는 페루 태생이며 24세인 아내는 브라질 태생으로 4개국을 구사하며 노비카사 공동 창업자이다.
9개 국어를 구사하며 유엔 난민기구에서 일했던 장모 아메니아 네세시안도 이회사의 국제담당 총책을 맡고 있고 브라질 태생의 장인도 필름제작자로 이 회사 광고기획에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 태생으로 국제언어 감각이 있었던 이들은 오지에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생활을 하고 있는 공예가와 예술가들도 인터넷 시대의 흘러 넘치는 풍부함을 골고루 누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 비즈니스를 구상하게 됐다.
노비카사는 공예품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음으로써 작품을 손수 만든 공예가들에게는 적어도 시중가격보다 10∼50%의 이익이 더 돌아가게 해주고 소비자에게는 최대한 400%까지 절약의 기회를 주고 있다. 공예품 판매가격의 70%는 공예가가 차지하게 되고 나머지 30%를 노비카사가 사이트 운영비로 받고 있다.
이 결과 매일 50개의 새 상품들이 웹사이트에 오르고 있으며 가나의 드럼, 타이에서 망고나무로 만든 솥, 발리의 화강암 조각, 브라질의 유화 등이 미국, 스위스, 스페인, 아랍연방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8월까지 모로코, 이집트, 터키, 인디아 등에도 지역 사무소를 설치하고 이 웹사이트에 공예품을 공급하는 예술가를 현재의 1,000명선에서 2,500명선까지 늘려갈 방침이다.
웨스트 로스앤젤레스 본사에서 25명이 일하고 있으며 각국 사무소는 전자메일 번역과 수출입 업무, 예술가들의 작품을 특수 카메라로 현지 촬영, 웹사이트에 효과적으로 올리는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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