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환자 부쩍늘어... 야유회등 단체음식 보관 특히 주의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서 음식 보관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음식보관 부주의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한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한인 의료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던 지난 주말 식중독 환자가 평소보다 2배이상 늘었다.
특히 각종 야유회와 골프대회 등 단체행사시 음식물 취급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음식물 관리 소홀로 인한 집단 식중독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회원장학기금 골프대회를 열었던 연세대학교 동문회 회원 10여명은 주최측이 준비한 김밥을 먹고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다.
연세대학교 뉴욕동문회에 따르면 참가자 15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이중 4-5명은 심한 구토와 발진으로 나약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이로인해 주최측은 회원들로부터 심한 질타를 받은 한편 김밥을 판매한 업체와의 책임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주최측은 판매한 업체가 제조과정에서의 실수로 김밥이 상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반해, 판매업체는 행사 당일 새벽에 제조한 김밥을 2시간 이상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한 주최측에 잘못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2주전 열린 모 교회 야유회에서 생선회를 나눠먹은 교인 10여명이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의료 업계 관계자들은 기온이 화씨 75도 이상일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스박스 등에 음식을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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