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주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지하실 컴퓨터에 보관된 핵 기밀자료 분실은 사람의 실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방부 보안·비상작전 국장인 유진 하비거 장군은 13일 하원 청문회에서 "핵 기밀자료는 분실됐거나 잘못된 장소에 보관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방에너지부는 이날 이 연구소 핵연구실에서 전자 기밀자료가 사라져 에너지부와 연방수사국(FBI)이 합동수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었다.
존 브라운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소장은 "이번 사건은 극히 중대한 문제로서, 이를 처리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 책임을 다하지 않은 사람이 드러나면 적절한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일간지들은 기밀정보가 이 연구소의 잠겨진 지하실 가방 속에 있던 컴퓨터 하드드라이브 2대에 저장돼 있었다고 에너지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연방 당국은 컴퓨터와 금고, 핵무기 개발같은 기밀정보의 보관장소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접근이 엄격히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곳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알라모스연구소는 미국의 첫 원자탄이 만들어진 곳으로 지난해 해임된 대만계 핵물리학자 리원허가 핵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돼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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