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은 불타고 있건만…" 스타쿼터백 스티브 영(38·샌프란시스코 49ers)이 12일 이 말을 남기고 NFL 15년을 마감했다. 뇌진탕 등 부상치레를 거듭하느라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애를 태웠던 영은 이날 샌타 클라라의 49ers구단 라커룸에서 가진 고별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문을 열고는 "그러나 그 열정은 (다시 뛸 만큼) 충분하지가 않다"고 끝을 맺었다.
몰몬교 창시자중 한사람인 브리검 영의 5대손이기도 한 스티브 영은 95년1월 샌디에고 차저스와 맞붙은 수퍼보울 쟁탈전에서 6개의 터치다운패스로 수퍼보울게임 역대최다기록을 세우며 49대26 완승을 이끌어냈고 7차례 올스타 쿼터백으로 선정됐다.
그는 은퇴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 대신 "가정생활에 보다 충실하고 싶다"고만 말했으나 BYU에서 법학을 전공한 인텔리 풋볼스타인 그에게 풋볼해설가·정치입문 등 다양한 제의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별회견을 마친 영이 구단본부에서 떠나기 직전 승용차안에 앉은 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원안은 고별회견 도중 눈시울을 비비며 말을 잊지 못하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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