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장정의 스무번째 생일은 결코 초라하지 않았다.
대기선수로서 대회 개막 하루전 행운의 출전권을 따냈던 LPGA루키 장정이 데뷔 5개월여만에 첫 ‘탑10’에 진입하며 생일을 자축했다. 11일 뉴욕주 피츠포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클럽(파72·6,162야드)에서 막을 내린 웨그먼스 로체스터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대회서 장정은 대전 유성여고 선배인 박세리(22)와 나란히 공동 8위를 차지하며 첫 탑10 진입의 기쁨을 누렸다.
첫 날 공동선두에 이어 3라운드 공동 4위의 돌풍을 일으켰던 장정은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9타로 박세리등 4명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8개대회만에 첫 탑10에 오르며 상금 2만1,000달러를 보태 시즌상금 총액도 단숨에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날 숙소에서 조촐한 생일파티를 가진 장정은 비바람속에서 치러진 이날 중반까지 신인답지 않게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전했다. 그러나 경험부족인 듯 마지막 4개홀서 보기 3개를 범하는 바람에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15번과 16번홀서는 4피트 내외의 짧은 파펏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2,3라운드 이틀연속 연속 오버파(74, 73)를 기록했던 박세리는 마지막 날 1언더파 71타를 치는 뒷심을 발휘, 올해 3번째 탑10에 진입했다.
’땅콩’ 김미현도 이 코스에서 8라운드만에 처음으로 70타의 벽을 뚫는 막판 선전(3언더파 69타)으로 카리 웹, 아니카 소렌스탐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청케이스로 출전한 아마추어 송나리(14)는 6오버파 294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한편 우승 트로피는 마지막 날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멕 맬런에게 돌아갔다. 맬런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웬디 둘란을 2타차로 누르고 통산 9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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