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교를 다닌 청주 한가운데는 중앙공원이 있었다. 찌는 듯한 무더운 오후 큰 나무들의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사람들의 사주팔자를 봐주는 점술사들의 운명풀이는 공원을 거니는…
[2006-08-06]지금으로부터 70년 전, 나의 큰 형님은 북경 근교의 광업 회사에 입사하신 후 해방이 되었지만 그 때 정황이 여의치 않아 귀향하지 못한 채 지금은 중국 길림성의 소련, 북한이 맞…
[2006-08-03]일제 식민지 지배를 받았고 6.25동란을 겪었으며 그래서 한국에 가면 기아와 가난에 쪼들려 각박해지고 신경질적일 것이다, 비아프라나 이디오피아의 난민수용소의 사람들이 우수에 젖어…
[2006-08-02]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3년 전 은퇴한 후 지금은 주중에 네 손주를 베이비싯 하고 있다. 주중엔 병아리처럼 이쁜 네 손주들 돌보느라 정신없이 살면서도 주말에는 무슨 봉사를 하며 노…
[2006-08-01]하루 종일 들에 나가 일하고 돌아오시는 어머니의 풀먹인 삼베적삼에서는 늘 쉬지근한 냄새가 났다. 새마을운동이 태동하던 60년대 우리나라 농촌에선 아직 옷감이 귀하던 때라 누리끼리…
[2006-08-01]가드윈 고등학교는 한적한 숲 속에 위치하고 있었다. 현은 타고 가는 10년 넘은 낡은 쉐볼레가 소리를 너무 내서 처음 등교하는 학교인데 조금 민망하기까지 했다. 현은 백밀러를 보…
[2006-08-01]남과 북은 화해와 협력과 통일을 위해 더불어 사는 정신자세를 발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남북간의 정상회담이 조건 없이 열려야 하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보장을 위한 국제적 환경…
[2006-08-01]솔직히, 한국정부가 왜 미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에 그렇게 정력을 쏟는지 그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더욱이 미국 비자를 받고, 미국 체류를 하는 한국인의 실태와 미 …
[2006-07-30]지난 22일자 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게재된 ‘개신교와 천주교’란 제목의 글을 읽었다. 그 글에서는 천주교회와 개신교회의 반비례 성장 원인을 개신교회는 천주교회에 비하여 (1…
[2006-07-30]요즘과 같이 삼복더위를 맞는 시기에는 누구나 바닷가 성지를 방문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니, 싫어한다기보다는 무서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 이 성지를 무서워하실까요? 성지에 사람…
[2006-07-30]지난주의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대한 칼럼은 몇몇 독자들로부터 반응을 일으켰다. 우선 내가 나의 유일한 독자라고 부르는 아내가 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레바논에서 전쟁을 하는지를 어…
[2006-07-30]1960년대를 기점으로 볼 때 농업분야에 비중이 컸었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경공업분야로, 그리고 중공업분야로 폭이 넓혀지면서 국가 기반산업 전반에 걸쳐 도약과 발전을 거듭해왔고 아…
[2006-07-30]사람의 마음은 사계절처럼, 아니 오늘 하루의 시간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고요했다가, 한 낮 중천에 떠 있는 태양처럼 이글거리다가, 해가 지는…
[2006-07-27]똑같은 행동이라도 누가 했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다. 목사가 노래방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몸을 심하게 흔들어댄다면 보기에 좀 저속해 보인다. 스님이 보신탕 집에서 이…
[2006-07-27]집 아이 졸업식 덕분에 17년만의 처녀 여행으로 이른바 세계 정치1번지 워싱턴 지역에서 세계 제1의 도시 뉴욕에 도착, 뉴욕 중의 뉴욕이라 일컫는 세계 1번지 맨해튼 고층 아파트…
[2006-07-27]두 달 전쯤 서울을 갔는데 마침 가까운 친척이 금강산 여행을 가자고 해서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약간의 두려움과 그곳에 갔다가 억류되어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람들의 신문기…
[2006-07-25]애국가가 장중하게 울려 퍼졌다. 러시아 땅에서! 지난주 서방 주요 7개국과 러시아(G-8)의 정상회담이 열렸던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길목, 러시아 토산품…
[2006-07-25]▲로켓으로 추진되는 탄도 비행 미사일 로켓은 연료와 산소를 내장, 화학반응으로 생긴 고압 고열가스를 뒤로 분사하여 그 반동에 의해 속도를 얻는다. 연소를 위한 공기가 필요 없기…
[2006-07-25]집을 사서 클로징 하는 과정에서 은행이 크레딧 조사를 한 결과 아내의 이름이 거의 10가지가 넘고 블랙리스트에 올려져 있어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모두가 동명이인이었는데 그 중에…
[2006-07-23]“그래! 잘 먹고 잘 살아라!” 예전 놀부 같은 사람을 비아냥거릴 때 쓰이던 이 말은, 요즘처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세태에서는 말 그대로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행…
[2006-07-23]앤디 김(사진) 연방상원의원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에 대해 “우리가 직면한 경쟁국과 적대세력에 함께 대응하는 데 바로…
정부효율성부(DOGE)의 대대적인 감원 조치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퇴직 공무원들의 온라인 구직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구…
제 75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지난 25일 로즈빌 마이두 파크 6.25 참전 기념비 앞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