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주 오래된 부엌입니다 길가로 난 어둑한 문 안에서 누군가, 느지막이 길 가는 이를 위해 가마솥 가득 붉은 수수죽을 쑤는 중입니다 타박타박 발자국에 물 한 바가지 부어 휘…
[2019-10-31]삐빅- 알람 소리에 놀라 눈을 떠보면 벌써 어스름한 새벽이 찾아와 있다. 서둘러 출근 준비를 마치고 사과 한 알을 챙겨 집을 나서면 서늘한 새벽 공기와 아침 내음이 뒤섞여 끝까지…
[2019-10-31]지난 3월10일 시작됐던 서머타임이 이번 일요일인 11월3일에 끝난다. 이제 낮이 한 시간 짧아지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80년대 후반 한때 서머타임제가 도입된 적이 있다. 우선 …
[2019-10-31]북가주 와인 컨트리에 이어 남가주 게티 센터 인근과 시미 밸리 등 가주 곳곳이 화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을 괴롭히는 것은 화마만이 아니다.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들…
[2019-10-31]탄핵“완전 가짜! 생각해낸 최고의 분장이 겨우 그거야?… 아주 별로!”
[2019-10-31]올해 아마 제약과 관련된 최대 화제 거리는 다름아닌 강아지 구충제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임상 약사로 20년 넘게 근무를 하고 정기적으로 제약과 임상실험에 대한 최신 주제들을 정…
[2019-10-31]자고 나면 세상이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새로운 문명기기의 출현, 미국 대통령의 트윗으로 더 소란하다. 거기에 한국의 화성 연쇄살인범, 미국 캘리포니아 연쇄살인범의 자백 등.“너 …
[2019-10-31]‘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은 1980년대 ‘유머1번지’라는 TV 코미디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의 제목이다. ‘비룡(飛龍)그룹’이라는 가상의 재벌 그룹 중역회의 모습을 통해 …
[2019-10-30]토요일 아침 6시경에 ‘카톡’ 소리에 눈을 떴다. 매일 보내주다시피 하는 분이 너댓 분 있는데, 오늘은 오리건 주에 사는 친구가 첫인사를 보내온다. 잠시 후에는 LA 친구, 그리…
[2019-10-30]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최근 향후 12-18개월 뒤 글로벌 경기침체의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걱정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
[2019-10-30]지구상에서 석유 다음으로 가장 많이 교역되는 상품이 커피라고 한다. 커피가 한국에 처음 들어온 것은 구한말 개화기 외교사절을 통해서였다. 당시 커피는 발음을 한자어로 옮겨 가비차…
[2019-10-30]얼마 전 뉴욕의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렸던 한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콜럼비아 대학교는 내가 대학생 시절 한인 학생들의 파티가 열린다고 해서 가보고는 처음이니, 이번 방문이 40년…
[2019-10-30]폭스뉴스는 보수 편향성이 가장 강한 매체다. 건강한 보수의 가치를 넘어 극우적 색채까지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 때문에 케이블 매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2019-10-30]언 손금을 열고 들어갔던 집 그녀는 가슴을 헤쳐 명치 한가운데 묻어놓았던 공깃밥을 꺼냈다 눈에서 막 떠낸 물 한 사발도 나란히 상 위에 놓아주었다 모락모락 따뜻한 심장의 박동 밥…
[2019-10-29]주부 경력 50년이면 무엇이 언제 필요하게 될지 미루어 짐작하게 되니, 작은 것 하나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이 나의 오래된 습관이다. 이렇게 해서 모아둔 크고 작은 플라스틱통과…
[2019-10-29]1919년 6월, 구리광산 재벌 2세이며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인 윌리엄 앤드루스 클락이 로스앤젤레스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LA 인구는 50만명, …
[2019-10-29]수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거리에 핀 민들레는 그 어떤 폭풍에도 꺾이지 않고 잘 버틴다. 그리고 폭풍이 멈추면 순식간에 꽃을 피우고 홀씨를 바람에 날린다. 깎아지른 듯한 …
[2019-10-29]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인 27일 백악관에서 이슬람국가(IS)의 수괴인 아부 바크로 알바그다디가 미군 특수부대에게 쫓기다 자폭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
[2019-10-29]E-4에 E-3 추가 투트랙 진행이민당국의 조지아주 현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단속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전용 전…
버지니아주가 성적 착취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지난 15일 웬델 워커 주하원의원(공화, 린치버그)가 발의한 ‘섹스토션(Se…
지난 3월 댈리시티 세라몬테 샤핑센터에 문을 연 대형 한국식품점 자갈치를 소유한 메가마트가 오는 24일(수) 이스트 팔로알토에 5만 평방피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