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ttle
- 주말에세이
광우병보다 더 무서운 병
지난 메모리얼 데이에 한 한국전 참전용사가 RV를 타고 우리 산장에 왔었다. 그는 단번에 내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 “당신도 한국 쇠고기만 먹습니까?”라며 첫 인사를 했다. 나는 …
[2008-06-21]‘닭장 투어’ 시위 문화
‘포돌이와 함께 하는 닭장차 타고 서울 투어~’ 며칠 전 인터넷으로 한국 뉴스를 보다가 그 기상천외한 발상에 한참을 박장대소하게 만든 ‘촛불시위’ 관련 포스터 제목이다. 그…
[2008-06-14]촛불이 있는 광장 풍경
제주. 급히 서둘러서 한국에 다녀왔다. 은퇴한 이후부터 한국의 노모님들을 뵈러 가야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어 왔었다. 그러다가 한국의 끔찍하게 무더운 여…
[2008-06-07]혹시 아리랑 호세를 보셨는지요?
뒤 파킹랏 6월의 담은 하루의 햇살을 다 받아 제 몸을 달구고 있었으므로 등 시린 이들이 찾아와 따스운 담을 따라 하루 종일 해바라기가 되곤 한다. 멕시코 내륙 먼 곳으로부터 …
[2008-05-31]지진에 흔들리는 대망
점심시간에는 주위 영화사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좀 바빠진다. 몇몇 단골손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다가와서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 대해 근심스럽게 물어보면서 천재지변은 …
[2008-05-24]아들 가진 어머니의 항변
가정이란 단어는 집 ‘가’자 뒤에 붙은 한자에 따라 집안을 다스린다는 뜻과 한 가족이 같이 사는 집이란 뜻으로 달라진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가정은 어느 쪽에 속해 있는가. …
[2008-05-17]강씨, 다시 대박을 꿈꾸다
아침에 문을 열면 찰 고무줄로 칭칭 감은 두툼한 복권용지가 문 앞에 떨어져 있다. 강씨가 늦게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넣은 것이다. 고무줄을 풀면 복권용지 한 가운데 …
[2008-05-10]한 송이 꽃을 피우는 지혜
일주일에 서너 번 씩 내가 워킹을 하는 길옆으로 꽃들이 많이도 피어있다. 한적한 주택가의 이른 아침 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꽃들을 만나는 일은 축복이다. 그 이름도, 빛깔도, 생김…
[2008-05-03]‘유리집의 구경거리’
매해 열리는 동아시아학 분야 사서 및 학자들의 모임이 올해는 애틀랜타에서 개최돼 얼마 전 일주일가량 다녀왔다. 물론 이런 모임의 주목적은 학회를 통한 정보 전달 및 교환이겠지만 …
[2008-04-26]굴절된 호상
요즈음 신문에서 이민 1세들의 부고를 매일 접하게 된다. 연세가 80~90세가 넘고 자손들이 많이 있으면 호상으로 보이나 그 중에는 50~60대들의 사망 부고도 자주 있어 충격을…
[2008-04-19]작은 영토
들꽃들이 온 사막을 뒤덮고 있다. 한여름 뜨거운 사막에 시달리며 사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베풀어주시는 위로와 축복이란 생각이 든다. 오랫동안 겨울과 봄의 경계가 분명치 않은 LA에…
[2008-04-12]호세의 차, 길에 박히다
가게 종업원 호세가 차를 샀다. 쥐꼬리만 한 월급을 쪼개고 쪼개어 모은 돈으로 산 것이다. 하루에 한 갑 태우던 담배도 1/3로 줄이고 퇴근길에 사들고 가던 캔 맥주 24온스 버…
[2008-04-05]딸아이의 과일나무
오래 전에 딸아이가 심어 놓은 복숭아나무가 분홍색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조금 떨어진 언덕에 역시 그 아이가 심은 사과나무에서도 흰빛 사과 꽃이 피고 있다. 나는 피로할 때면 화…
[2008-03-29]또다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이거 어느 정도 짠가요?” “소금 넣지 말아주세요” 얼마 전부터 외식을 해야 할 때마다 어김없이 내 입에서 나오는 레퍼터리들이다. 뿐만 아니다. 집에서 요리할 때에는 아예 …
[2008-03-22]언어의 조기교육
오랜기간 한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다 보니 단골 고객이 많은 편이다. 한국에서 군복무를 했다는 존이 들어서면서 유난한 액센트로 ‘안녕하십니까?’ 한다. 말은 ‘나와 너’의 대화의 …
[2008-03-15]정치인의 축재
’주말 에세이’가 재미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짜증날 얘기지만 꼭 한마디 해야겠다. 2002년도 월드 컵 게임 때 첫 게임에서 프랑스를 꺽은 세네갈 축구팀들이 묵은 인사동 외국인 호…
[2008-03-08]벙어리 카타리나
아이는 말을 못했다. 무엇을 줄까 물으면 겁먹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바라보았다. 다가가 부르며 사탕을 내밀면 엄마의 치마 속으로 온 몸을 파묻다가 곧 울음이 터질 것 같은 얼굴…
[2008-03-01]시를 읽는 기쁨
일하는 동안은 직업상 필요해서, 또 원래부터 좋아해서 책을 참 많이 읽었다. 보통 두서너 권을 한꺼번에 읽어가는 식이였다. 기분 따라서 다른 책을 펴 읽어도 전혀 내용이 섞이지 …
[2008-02-23]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지난 일요일, 여느 때처럼 할인매장에서 주말 과제인 장을 보고 있었다. 먹거리와 생필품들을 이것저것 가득 골라 담고 큰일을 마무리하는 뿌듯한 마음으로 계산대에서 현금카드를 꺼내들…
[2008-02-16]꿈을 이루려는 욕망
서울에 있는 사촌에게서 전화가 왔다. “몇 년 만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안부 말이 끝나자마자 푸념이 쏟아진다. 조카인 현이가 재작년 여름에 MBA가 끝나고 미국의 최신 경…
[20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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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민병임 뉴욕지사 논설위원[살며, 느끼며] 가난을 자랑말라
새 정부, 재외동포 정책 공약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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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대상 혐오·증오 사건 우려된다
- 양상훈 수필가ㆍ시인
[한국춘추] 이순신장군의 백의종군 발자취
- 이희숙 시인ㆍ수필가
[금요단상] 우린 베프
- 최호근 / 고려대 사학과 교수
[역사 속 하루] 지상 최대의 작전, 노르망디 상륙
김현수 / 서울경제 논설위원아코디언 투표용지
안상호 논설위원샌 호아퀸 밸리의 오키드 농원
- 수잔 최 한미가정상담소 이사장 가정법 전문 변호사
[수잔 최 변호사의 LIFE &] “태어남과 죽음, 그 삶의 한 가운데”
지사별 뉴스
한국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대기록
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이라크 …
뉴저지 전기요금 납부자 390만명에소득따라 100~250달러 지원
한인 2세 댄 리, VA 연방하원<11지구, 코널리 지역구> 보궐선거 민주 경선 출마
“민주당은 새로운 피가 필요합니다. 6월28일(토) 민주당 보궐선거 경선에서 한 표 부탁드립니다.” 한인 2세 댄리(한국명 이명석, 42세) …
한미교육재단 14일 장학생 시상식
李대통령, 15∼17일 G7 정상회의 참석…다자 정상외교 데뷔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취임한 지 2주일도 되지…
한국 AI 스타트업과 SF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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