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동안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였다. 놀라운 것은 선생님들 중 교사 생활을 10년쯤 한 사람은 아주 흔하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꾸준하다. 수입도 적은 직업인데 20년, 3…
[2021-06-19]99세의 앞집 할머니가 더 이상 정원정리하기 힘들다며 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정원사가 와서 잡초를 제거하고 갔습니다. 다음 날 집사람이 나가 보았더니 어렸을 적 한국 정서를 느끼고…
[2021-06-18]내가 살아가는 ‘오늘’은 생산적이거나 효율적인 것, 그리고 합리적인 것들과 유용한 것들만 선호하는 세상이다.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도 생산성이 떨어지면 애초에 만들지 않는다. 효율…
[2021-06-12]구글이 있는 마운틴뷰도, 애플이 있는 쿠퍼티노도 아니었다. 실리콘밸리에 부임하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샌프란시스코 콜럼버스 거리에 있는 서점 ‘시티 라이츠(City Lights…
[2021-06-11]나는 뉴저지 뉴왁 교구 신부이다. 천주교 모든 신부들은 소속이 있다. 신부가 될 때부터 자신이 속한 교구 주교로부터 서품을 받고 그 주교에 순종하며 살아간다.그러므로 그 주교로부…
[2021-06-05]먹는 것이 즐거우나 먹거리 변변찮던 유년 시절, 추위를 녹이고 마음을 데워주던 미제 물건이 있다. 단속원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사라져 ‘도깨비 시장’이라 불리던 미제 시장의 색색의…
[2021-05-29]‘한국기행’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방송에 출연한 분이 프로듀서에게 툭 던진 말이다.“잘 생각해 봐 행복은 감성적인 것이야”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이 말이 크게 가슴에 와 닿는다.…
[2021-05-28]캘리포니아는 다시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곳곳에서 가뭄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있다.지난 월요일 소노마와 나파 지역을 지나갈 일이 있었다. “아! 나파밸리다.” 차창 너머로 다 타버…
[2021-05-24]오래 만에 며느리와 동네 코스코에 쇼핑을 갔다. 혼자 살며 코스코에서 그로서리쇼핑을 하는 것은 낭비지만 습관이 늘 코스코를 찾게 한다. 대신 잉여분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2021-05-22]딸아이를 매일 샌프란시스코에 데려다줘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단 한 시간 반 정도의 수업을 위해 왕복 2시간을 달려 차에서, 카페에서, 거리에서 아이가 나오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
[2021-05-21]뉴왁의 한 월그린 약국 매장에서 백신을 맞으면서 느낀 심정은 한마디로 깊은 안도감이었다.다른 한편으로는 백신접종의 기회를 미처 갖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여러 지인들의 얼굴이…
[2021-05-17]시계는 월요일 아침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들, 일어나라. 요세미티 가야지.” 전날 해준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을 할 거라는 말을 기억하고 아들은 벌떡 일어났다. 그리…
[2021-05-15]“기쁘게 맞이하세. 활기찬 5월을! 그대는 즐거움과 젊음과 그리고 따스함을 북돋아주는구나. 우거진 수풀과 작은 숲은 그대의 옷자락이며 언덕과 골짜기는 그대의 축복이라네.”실낙원을…
[2021-05-14]오랜만에 불륜도 막장도 아닌, 그리고 머리를 써가며 시대를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잔잔하고 느긋한 드라마를 보았다. 바로 박인환 씨가 주인공인 ‘나빌레라’라는 작품이다.특히 박인환…
[2021-05-10]지난 3월 말, 그동안 집 공사로 3개월을 함께 살던 딸네 식구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 즈음 우리 부부도 코로나 백신을 두 차례 맞고 2주가 지난 후였던 터라 코로나 …
[2021-05-08]어머니, 모든 어머니는 거룩하다. 어머니는 왜 거룩한가? 어머니가 거룩한 것은 생명을 출산하기 때문이다. 생명을 출산하지 않은 사람에게 어머니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물론 인위…
[2021-05-07]10여년 전 한 중년여성이 학원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 같은 어른도 발레 할 수 있나요?” 너무나 겸연쩍어하며 조심스레 물었다. 그 당시 성인반이란 개념이 없던 시절이었다. …
[2021-05-01]북미주 최초로 북가주 신사임당 재단이 2018년 발족되었다. 실리콘밸리 라이더스 그룹 박은주 회장님과 회원들의 수년에 걸친 노력이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의 후원으로 결실을 맺게…
[2021-04-24]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전날부터 긴장이 되었던지 좀처럼 잠이 오질 않았다. 예약시간은 7시 15분. 그렇다, 지난 일요일은 바로 백신을 맞는 날이었다.정말 오랜만에 간 병원은 마…
[2021-04-23]실로 1년 만에 미시즈 리와 함께 식당에 갔다.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팬데믹을 맞은 미시즈 리는 모든 것을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꼬박꼬박 따라했다. 절대로 급한 일 이외의 외출…
[2021-04-17]뉴욕시 한인 청소년들의 절반 가량은 자신을 ‘코리안 아메리칸’(Korean American)으로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시민참여…
2026년도 메디케어 보험 갱신 기간이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매년 이 시기에는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 본인의 플랜을 검토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