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기는 5월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5월에는 연말처럼 상담 문의가 급증한다.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가족에게 눌렸던 아픈 상처와 갈등이 수…
[2023-05-09]또 다른 봄이 찾아왔다. 수없이 많이 맞이한 봄이건만 매번 색다른 색감으로 불쑥 내게 다가온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높다랗고 앙상한 검은 나무줄기 끝자락에 간신히 매달린 싹…
[2023-05-06]어머니가 살아계실 때였다. 어머니는 장례와 묘지자리는 당신께서 결정하고 비용을 치르겠다고 했다. 자식들에게 별로 해준 것도 없는데 죽어서 장례까지 폐를 끼칠 수 없다고 하셨다.전…
[2023-05-05]석 여사는 올해 75세다. 48년 전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왔다. 한국이 어렵던 시절이라 편도 비행기표 한 장씩 들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린 부부는 마중 나온 지인의 도움으…
[2023-04-29]나라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다. 같은 언어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다른 것은 사투리라고 하며 직업에 따라, 혹은 살아온 환경에 따라서도 사용하는…
[2023-04-25]내 어머니는 나에게 뭐 좋은 옷을 사다가 입혀놓아도 폼과 자세가 나오지를 않는다고 불만이시다. 너도 다른 사제처럼 좀 의젓하고 멋있고 품위 있게 다니라고, 왜 맨날 시꺼멓게 머리…
[2023-04-24]배운다는 것은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도 배우게 된다. 학교에서는 여러 과목들이 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생물, 물리, 도덕, 체육 등 그 외에 많은 과목들이…
[2023-04-22]“4월은 가장 잔인한 달/죽은 땅에서/라일락을 키워내고/추억과 욕정을 뒤섞고/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누구나 한 번쯤 들었을 토마스 엘리엇(Tomas S.Eliot)의 장편시…
[2023-04-15]화장실만큼 우리 삶에 중요한 장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하루에 너댓 번은 반드시 들려야하는 곳이 화장실이다. 시간으로 치면 하루 이삼십 분, 연간 5-7일 정도, 한…
[2023-04-13]두주 전 일요일 보스턴에 사는 큰 애 집에 다녀왔다. 새벽 일찍 떠나 밤늦게 돌아오는 하루 여행이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바로 옆에 앉은 흑인과 내내 대화를 했다. …
[2023-04-11]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두 노인’은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러시아에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평생의 소원으로 꼽으며 사는 두 농부가 있었다. 예핌은 부자이면서 술 …
[2023-04-10]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마친 다음 날 아침, 예수님은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길인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를 따라서 갈보리 정상으로 올라간다. 너무 무거운 십…
[2023-04-08]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예쁜 여자와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찾아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봄날’(김용택)우리도 포토맥 강가와 볼티모어 앞바다로 봄바람 나러 봄…
[2023-04-06]백화산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과 경상북도 상주시 경계에 위치한 백두대간의 한 줄기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깎아지른 절벽에다 협곡사이로 금강의 상류인 아름다운 시냇물도 흐르고 있어…
[2023-04-05]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말과 세대교체라는 화두는 매년 그리고 정치권의 교체가 있을 때마다 뉴스에서 항상 듣는 내용이다. 시대의 변화를 인정하기보다는 자신의 것을 고수하며 가르치려…
[2023-04-03]헤르만 헤세는 자신을 ‘유감스럽게도 쉽고 편안하게 사는 법을 알지 못했던 사람’으로 소개한다. 세계대전을 주도하는 독일을 비판하여 매국노 소리를 듣고 왕따를 자처했던 헤세는 오랜…
[2023-04-01]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넘게 감옥생활을 한 후 처음으로 자동차 여행을 나서 보기로 했다. 물가도 많이 올랐고 해외여행은 아직도 문제가 많은 것 같았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2023-03-30]오랫동안 자동차를 리스하여 타다가 나이도 자꾸 들어가니 더 이상 페이먼트를 만들지 않기 위해 3년 전 일시불로 지불하고 새 차를 구입했다. 그리고 제일 먼저 한 일은 드디어 내가…
[2023-03-28]50세가 되던 해에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라는 베스트셀러를 읽은 적이 있다. 그해 나름대로 나의 50대를 준비하고 싶어서였다. 이 책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흥분된 것…
[2023-03-25]“신은 죽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니체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외롭고 고독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박사학위도 없이 스위스의 명문 바젤대학의 교수가 된 천재였…
[2023-03-22]뉴욕시 한인 청소년들의 절반 가량은 자신을 ‘코리안 아메리칸’(Korean American)으로 확실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시민참여…
2026년도 메디케어 보험 갱신 기간이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매년 이 시기에는 기존 가입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 본인의 플랜을 검토한 후,…
한미 관세 및 무역협상 후속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한국 정부 각료급 고위 관계자들이 16일 미국을 방문해 미측과 집중적인 협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