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어린이 익사 사고 12건으로 전년 대비 4배↑
▶ 부모들, 안전수칙 서약

한 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의 수영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메모리얼 연휴를 지나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며 버지니아주 보건부가 부모들에게 ‘안전한 수영 서약(Safe Swimming Pledge)’ 캠페인을 시작했다.
보건부(Virginia Department of Health, VDH)는 지난해 버지니아주에서 12명의 어린이가 익사했으며, 이는 6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전년도보다 4배나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VDH는 올해 부모와 보호자에게 물놀이의 위험성과 오해에 대해 알리기 위해 ‘안전한 수영 서약’ 캠페인을 마련해 물놀이 안전수칙을 주지시키고 있다.
VDH의 브리아나 빌 환경보건 코디네이터는 “이 서약은 수영장 등에서 아이들을 절대 혼자 두지 않고,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항상 손이 닿는 거리에 있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익사를 예방할 수 없으며, ‘적극적인 감독(active supervision)’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즉, 한눈 팔지 않고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영장 옆에서 담소를 나누지 않고,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보지도 않아야 하며 당연히 뭔가를 가지러 가거나 자리를 비우는 일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잠시라도 다른 일을 하거나 화장실 용무로 자리를 비워야 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물놀이 감시자(water watcher)’ 역할을 맡기고 가야 할 것을 당부했다.
빌 코디네이터는 물놀이 안전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물속에서 아이들에게 팔튜브와 튜브(water wings, arm floaties, inner tubes) 등의 장비가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그것들은 장난감”이라며 미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 승인 마크가 부착돼 있는 부력 구명조끼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부력 구명조끼는 아웃도어 스토어에서 구입 가능하다. 구명조끼 착용시, 수영자에게 잘 맞는지도 확인 사항이다.
수영하는 아이들을 감독하는 경우,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지도 잘 알아야 한다. 빌 코디네이터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익사가 극적이고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물보라가 튀고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릴 거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실제 익사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라며 “익사는 대개 아주 조용하고, 소리조차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몸이 물속으로 가라앉으려 한다는 것을 인지하면 본능적인 익수 저항 반응이 일어나 물 밖으로 나오려고 발버둥 치게 된다”며 “실제 그 모습은 마치 존재하지도 않는 사다리를 오르려는 듯 몸을 수직으로 세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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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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