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2기 행정부 출범 후 12번째 내각 회의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회의를 한다.
일간 뉴욕포스트는 26일 "이란과의 협상이 결정적이고 긴박한 시점에 접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27일) 이례적으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내각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100㎞ 정도 떨어진 메릴랜드주 깊숙한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 미 해병대가 경비를 서고 있어 외부 시선을 피해 민감한 정치·외교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한 곳이다.
미국 대통령들이 주말에 종종 백악관을 벗어나 휴식과 업무를 병행하는 곳이지만, 미국 외교사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벌어진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특히 1978년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정상을 초청해 중동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곳이다. 이 합의에는 나중에 '캠프 데이비드 협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6월 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최고위 안보 참모 및 군 장성들과 회의를 하며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보고받았으며, 이후 13일 만인 같은 달 21일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하는 작전을 감행했다.
이번 내각 회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2번째로 열리는 것인데, 이란 문제가 논의의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는 게 뉴욕포스트의 전언이다.
지난 주말에만 해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분위기였으나, 전날 미국이 이란 남부의 목표물을 자위권 차원에서 공습한 뒤 이란이 크게 반발하는 등 양측의 막판 기 싸움이 팽팽하게 전개되는 상황이다.
백악관은 뉴욕포스트에 "경제 및 중소기업 분야 성과,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의 주요 활동, 외교 정책 현황 등 행정부의 최근 성과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내각회의 장소는 악천후로 인해 변경될 수 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보통 캠프 데이비드에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데 최근 워싱턴DC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 취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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